교실 속 신분제도 티빙 피라미드 게임 결말 시즌2 제작 가능성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소개

백연여고 2학년 5반에 전학 온 전학생 성수지(김지연). 이 학교는 대한민국의 3대 대기업 중 하나인 '백연그룹'의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립학교였습니다. 수지가 배정받은 '2학년 5반'은 본관과 조금 떨어진 별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으리으리한 복도를 지나 교실로 향하는 길은 왠지 수상합니다. 아버지가 직업군인인 탓이 전학을 수도 없이 다녀왔던 수지는 이번 '백연여고'에서도 살아남을 방법을 물색하고 반 학생들을 스캔합니다. 수지에게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반에서 타깃이 되는 학생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두 번째, 반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세 번째, 이 두 학생과는 절대 엮이지 않기.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학교는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야. 나에게 득과 실이 되는 사람을 잘 파악해야 해."라고 가르쳤습니다. 수지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이 규칙들을 적용하며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항상 잘 적응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2학년 5반의 분위기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들은 수지에게 친절해 보이는 듯 하지만 왠지 다른 목적이 있어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지는 반에서 아웃사이더 느낌이 나는 '명자은(류다인)'의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어딘가 음침하고 담배냄새까지 나는 명자 은은 수지가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부류의 학생이었습니다. 

 

피라미드 게임 규칙 교실 속의 신분제도

백연여고 2학년 5반에는 매 월 마지막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HR시간에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것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반장 '서도아(신슬기)'의 주도 하에 진행되는 HR 시간은 무슨 법정 재판과 같은 근엄함과 정숙함이 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장 서도아는 전학생인 성수지에게 '피라미드 게임'의 어플리케이션 링크를 보내주고 설치하라고 합니다. 2학년 5반에서 매 월 진행되는 '피라미드 게임'의 규칙은 이렇습니다. 반 학생 전체가 이 '피라미드 게임'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지난 한 달간 자신과 잘 지내준 친구,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 친구에게 투표를 합니다. 투표는 한 사람당 다섯 표씩 던질 수가 있고, 이렇게 진행된 투표로 반 학생들은 각자의 등급을 받게 됩니다. 표를 많이 받을수록 유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였는지 전학 온 수지에게 유난히도 친절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피라미드 게임'에는 A~D 등급까지 4가지의 등급이 매겨지고, 반 친구들의 표를 1표도 받지 못한 사람은 'F' 등급을 받게 됩니다. F 등급을 받은 학생을 A 등급의 주도하에 어떤 명령을 받더라도 무조건 이행해야 하며, 그 명령을 어길 시 B, C, D 등급의 학생들은 F등급 학생에게 어떤 물리적인 폭력을 가해도 된다는 말도 안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반장의 설명을 들은 성수지가, '무슨 이딴 게임이 있어?'라고 속으로 내뱉은 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제14회 피라미드 게임에서 안타깝게도 전학생인 성수지가 F등급을 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수지에게는 악몽 같은 날들이 펼쳐집니다. 친절하게만 보였던 반 친구들이 모두가 수지를 괴롭히는 가해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한 '피라미드 게임'의 규칙 아래 행해지는 반 합법적인 행위이니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성수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결말

전학 온 학교에 미친 게임 때문에 학교생활이 지옥이 된 성수지는 피라미드를 무너뜨리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백연그룹 재단의 외손녀 백하린(장다아)이 세워올린 이 피라미드는 1년이 넘도록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괴롭혀왔지만 이번에는 상대를 단단히 잘 못 고른 것 같습니다. 전학을 많이 다녀 본 수지는 항상 그 학교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마는 생존 전문가였고, F등급을 받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성수지는 이 피라미드 게임이 생겨난 원인에 접근했고, 그 중심에는 명자은이 있었습니다. 과거 명자은과 자매였던 백하린은, 명자은과 함께 입양되었던 집에서 물의를 일으켜 파양 당하고 고아원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라면서 명자은을 증오하게 된 것입니다. 명자은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것도 백하린의 입장에서는 없애버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고아원에서 백연그룹 회장 부부의 눈에 띈 백하린은 그 집에 다시 입양되는 것에 성공하고 백연그룹 재벌 3세의 삶을 누리고 있었는데,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명자은의 존재 자체가 백하린에게는 시한폭탄이었던 것입니다. 똑똑한 성수지는 백하린의 약점을 발견하고 명자은을 1순위로 포섭하고 자은의 착한 심성을 자극하며 C-D 등급의 아이들까지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성수지의 주도하에 C-D 등급에 변화의 물결이 일자, 돌아있던 A-B등급의 친구들도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백하린이 쌓아 올린 피라미드의 체계는 점점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성수지는 백하린이 좋아하는 '투표'를 통해서 '피라미드 게임'을 없앨 것을 제안하고, 과반수가 넘는 찬성으로 인해 '피라미드 게임'을 없애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고 있었고 그동안 백하린을 포함한 학폭 가해자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연그룹의 외손녀가 학교폭력의 주동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백하린은 백연그룹에서 파양 당해 '백하린'이라는 이름마저 뺏기고 무연고자가 되는 쓸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결국 백연여고 '2학년 5반'은 해체되고, 반 아이들은 다른 반으로 흩어집니다. 피라미드 게임을 진행했던 반장 서도아는 퇴학을 당하고,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지배 계급에서 권력을 누렸던 다른 아이들도 반성하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받게 됩니다.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임예림(강나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피라미드 게임에 참가했던 사실을 밝히고 가수 데뷔를 포기합니다. 백하린이 조우리를 괴롭혔던 증거 영상들도 세상에 알려지고, 명자은도 자신은 피해자이면서 방관자였다고 인터뷰를 해서 백연그룹이 성수지를 가해자로 몰고 가려는 여론을 뒤집어 버립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가해자는 벌을 받고 피해자는 자유를 얻어 낸 권선징악-인과응보의 법칙에 적정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피라미드 게임 시즌2 제작 가능성

백연그룹이 물러나고 '백연여고'는 '미료여고'로 이름이 바뀌고 미료 그룹의 쌍둥이가 전학을 오는 장면으로 시즌1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피라미드 게임'을 재밌게 본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시즌2를 암시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의 연출을 맡았던 티빙의 박소연 감독은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넣은 장면은 아니다. 아직 논의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소연 감독은 이에 추가로, "피라미드 게임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몰랐고, 제 2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시즌2의 제작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만큼 시즌2의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