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통해 보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원인 탐구, 양육과 본성의 관계성

영화 "케빈에 대하여"

우리는 인간의 본성과 감정에 대한 어두운 측면을 탐구하면서 사람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서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에 종종 끌립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이러한 인간의 정신에 대한 탐구를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엄마와 아들 관계 속에서의 어려움과 가정불화를 통해 생각을 자극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03년 라이오넬 슈라이버(Lionel Shriver)의 소설 "케빈에 대하여"를 원작으로 린 램지(Lynne Ramsay)가 감독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전개로 펼쳐집니다. 영화의 핵심은 에바(틸다 스윈튼)의 10대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이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낳고 기른 아들이지만 감당할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며 괴로움에 휩싸이는 배우  틸다 스윈튼의 감정 연기가 인상 깊은 영화였습니다. 

 

케빈에 대하여 줄거리 소개

고등학생인 케빈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갖고 놀던 활과 화살을 들고 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과거와 현재 사이를 오가며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진행되며 케빈(에즈라 밀러)의 엄마 에바(틸다 스윈튼)는 자신이 낳고 길러온 아들이 비극적인 사건의 주범이 되자 과거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에바의 계속되는 회상을 통해 시청자는 케빈의 파란만장한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며 케빈의 성격 형성이 되기까지 가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머니 에바와의 관계는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케빈은 어렸을 때부터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 양상을 보이며 에바를 골치 아프게 만들었고, 잔인한 성향으로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며 에바를 불안하게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에바의 가정 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케빈의 적대적인 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아들을 이해해 보려는 에바의 필사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케빈은 여전히 ​​이상행동을 계속 보이며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영화의 내러티브는 에바가 본능적으로 위험을 직감하는 장면이 연출되며, 케빈이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보는 참혹한 클라이맥스로 정점에 이릅니다. 비극의 여파로 에바는 깊은 죄책감과 괴로움에 시달리며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악하게 태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소름 끼치는 깨달음에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뛰어넘어 죄책감, 슬픔, 모자간 유대감의 복잡성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던지는 작품입니다. 틸다 스윈튼은 아들의 죄로 인해 괴로워하는 어머니의 생생한 감정과 혼란을 묘사하며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인간본능에 대한 고민을 자극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태초의 인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합니다.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시청자가 본성과 양육, 과실 가능성 및 인간 정신의 취약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과 씨름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영화 <케빈에 대하여>에서 케빈은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특정 질병을 앓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케빈은 반사회적 인격 장애와 일치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암시합니다. 이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 악의를 품은 계획적인 행동, 사회적 규범과 타인의 권리에 대한 무시 등을 특징으로 하는 복잡한 심리적 상태입니다. 사이코패스는 DSM-5(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에서 임상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사회적 기대와 도덕적 기준에서는 크게 벗어나는 성격 특성과 행동을 나타냅니다.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에도 후회나 죄책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공감이나 후회의 감정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위에 가담하는 케빈의 성격에서 종종 묘사됩니다. 또한 사이코패스가 있는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착취하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무기 삼아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행동을 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케빈의 캐릭터는 극단적인 반사회적 행동으로 잔인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 특히 아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고통받는 그의 어머니 에바에게 충격을 안겨줍니다. 사이코패스의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요인의 조합이 정신병적 특성의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녀 양육과 인간 본성의 관계성에 대한 탐구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특히 인간의 본성과 자녀 양육, 그리고 모성애의 양면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도덕성은 학습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는 시사점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어려서부터 소시오패스 성향을 보이는 아들 케빈과 그를 낳고 길러낸 엄마 에바의 관계를 소름 끼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심리학 분야에서, 육아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있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은 오랫동안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인간 본성은 개인에게 내재된 타고난 자질과 경향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우리는 특정한 특성을 갖고 태어나서, 학습된 내용과는 상관없이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행동과 태도는 가정교육에서부터 길러지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에 대한 답변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타고난 특성과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환경적 요인 사이의 긴장을 강조하면서 본성과 양육에 대한 책임을 묻습니다. 케빈의 충격적인 행동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라는 개념에 도전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타고난 잔인함에 불안한 행동 양상과 씨름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이는 양육의 역할과 아이의 양육이 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어느 정도 완화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케빈의 어머니 에바는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면서 케빈을 출산하게 됩니다. 자녀 양육에 대하여 모든 것이 서툴렀던 그녀는 케빈이 어렸을 적부터 아들을 잘 다루지 못하고 회피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케빈이 일반적인 또래의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일 때, 겁이 나서 외면하고 피하거나 아들이 자신에게 굴복할 때까지 심리 게임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니 케빈이 커가면서 이상행동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점차 대담한 만행을 저지르자, 아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실수로 인해 케빈의 도덕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책임감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따르는 막중한 책임과 그것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에 미칠 수 있는 지속적인 영향을 극명하게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청자들은 끝내 "케빈에 대하여"를 통해 불편한 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아이의 행동을 형성하는 데 외부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쉽게 설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내재적 특성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는 가정 내의 열린 의사소통과 공감, 이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