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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급 코미디 넷플릭스 닭강정 소개

    B급 코미디 코드를 좋아하시나요? 빅뱅이론의 과학 너드들의 개그에 빵빵 터지는 유머 코드를 가지고 계시다면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새로 나온 시리즈 닭강정을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시리즈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각 에피소드마다 러닝타임도 30분 이내로 시간 있을 때 가볍게 보기 좋은 시리즈입니다. 영화 극한직업, 스물 그리고 드리마 멜로가 체질 등으로 코미디 장르에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또한 지난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들을 캐스팅해 이전 작품과의 연결성을 조금씩 심어둔 이스터 에그 장면을 보게 되는 것도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었습니다. 멜로가 체질에서 함께했던 배우 '안재홍'이 등장할 때 멜로가 체질의 OST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가 배경음악으로 플레이되기도 하고 극한직업에서 열심히 수원 왕갈비 통닭을 튀겨냈던 배우 '류승룡'은 이번 작품 닭강정에서도 치킨과 인연이 깊은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두 배우의 어딘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리듬감 있는 말투와 표정, 거기에 더해진 수상할 만큼 진지한 아재 개그가 이 드라마의 매력포인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드라마 닭강정의 주요 사건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급 코미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드라마 닭강정 주요 사건 및 등장 인물

    1. 수상한 보라색 캐비닛

    주인공 '고백중(안재홍)'은 작은 기계회사의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으로 기계를 전공하긴 했지만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백중은 매일 출근길에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출근합니다. 그날도 1등으로 회사에 출근했는데, 어제 거래처 업체에서 보낸다던 기계가 벌써 와 있길래 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사람 1명이 들어갈만한 길쭉한 캐비닛이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설명서도 없고 도통 알 수가 없었기에 사장님이 올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그 사장님이 바로 '최선만(류승룡)'입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모든 기계(*TMI - 영어 자막에서는 'More than Machines'라고 번역이 되어있는데 비슷한 발음을 활용한 재치 있는 번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고 사장인 선 만과 인턴 백중, 그리고 '김환동(김남희)' 과장 이렇게 총 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이 회사에 수상한 보라색 캐비닛이 등장하면서 모든 사건이 시작됩니다. 

     

    2.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민아씨

    민아 씨(김유정)는 사장 최선만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오래전 선만의 아내는 민아 씨를 출산하던 중 세상을 떠나고 선만은 민아씨를 혼자서 애지중지 키워왔습니다. 그런 민아씨를 백중이 연모하고 있습니다. 민아 씨가 점심 시간에 사장님을 보러 온다는 소식에 점심도 거르고 기다린 백중에게 민아씨가 후광을 내면서 성스럽게 등장합니다. 이 동네 최고 맛집인 '백정 닭강정'에서 닭강정 한 박스를 사들고 말입니다. 오늘도 민아씨에게 홀려버린 고백중은 최근 운동하면서 살짝 탄탄해진 팔을 자랑하며 민아씨에게 또 고백 비슷한 것을 합니다. 민아 씨는 백중에게 닭강정이나 먹으라며 주고는 못 보던 보라색 기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궁금한 것은 못 참는 민아씨가 직접 그 기계에 들어가 전원 버튼을 누르자 기계는 엄청난 광선이 나오며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코드도 연결하지 않았는데 기계가 작동하는 것을 보자 놀란 백중은 닭강정을 들고 기계 쪽으로 다가가고, 그 때 닭강정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본 민아씨가 닭강정을 바라보며 '닭강정!'하고 외치자 기계 속의 민아씨는 사라지고 닭강정만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3. 닭강정을 위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와 안정성을 확보한 기계 제작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백중과 선만이 일하고 있는 이 회사는 '모든 기계' 즉, 기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선만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딸이자 백중에게는 사랑스러운 그녀 민아 씨가 닭강정이 되어버렸는데, 말라 비틀어지지 않고 촉촉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보호 장비가 필요 했습니다. 민아씨가 사라져버린 세상에서 닭강정을 바라보며 상심하고 있던 두 사람은 드디어 민아씨를 위해 쓸모있는 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이 기계는 민아씨가 닭강정인 상태에서도 따뜻한 체온과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4. 애벌레가 되어 멜로가 체질을 2년간 반복 시청한 유박사 

    보라색 기계에 들어가 닭강정이 되어버린 것은 민아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계를 연구했던 유인원 박사 또한 기계를 다루던 중 실수로 자신이 그 안에 갇히게 되고, 그대로 애벌레로 변해버립니다. 유박사는 그렇게 기계 안에 갇힌 애벌레의 모습으로 2년을 살아야 했고 이 보라색 기계는 연구실을 떠나 어느 닭강정집 사장의 단칸방에 옷장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 닭강정집은 반대편의 '백정 닭강정' 때문에 매출이 하락하고 폐업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버린 비운의 가게, '양반댁 닭강정'이었습니다. '백정'이 '양반'의 닭강정을 감히 이겨버리는 세상이 도래하였으니 사람이 애벌레가 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어쨌든 다행히도 '양반댁 닭강정'의 사장님은 양반 출신답게 외출할 때에도 TV를 틀어둔 채 외출을 하시는 바람에 애벌레가 되어버린 유인원 박사는 하루종일 '멜로가 체질'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멜로가 체질'을 반복 시청하면서 지겨운 날들을 버텨낸 끝에,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닭강정에 특별 출연한 배우들 소개

    재치 있는 감독님 덕분인지 닭강정 속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인물은 2화에 푸드 칼럼니스트 '홍차'로 등장했던 배우 정호연입니다. 유명한 푸드 블로거이며 '백정 닭강정'의 음식 분석에 변태적일 정도로 집착하여 닭강정 속에 섞여버린 민아 씨를 찾아주는 아주 중요한 임무를 가진 인물입니다. 의외적인 이력으로는 고백중의 전 여자친구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둘이 꽤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극 중반부가 넘어가면 수상한 보라색 기계의 전설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때는 200년 전인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유인원 박사의 조상인 양반댁 일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사모 역할로 배우 이주빈 님이 등장합니다. 남편에게 관심받지 못하는 처량한 안주인 연기를 코믹하게 풀어내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전설의 시작에 중요한 인물인 선비 '정효봉' 역할은 최근 유튜브에서 강사 연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문상훈 님이 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백중이 매일 같은 옐로우 팬츠와 핑크 셔츠에 블루 조끼를 입게 된 이유를 제공한 인물, 백중의 아버지로는 배우 고창석 님이 출연하는 등 매 회마다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여 쉴 틈 없이 웃기는 드라마, 닭강정이었습니다. 

    드라마 닭강정 특별출연 정호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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