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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김수현 주연 드라마 "어느 날" 소개
차승원,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어느 날"은 2021년 11월에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되었으며 총 8부작으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화려한 주연들의 활약은 물론이고 김성규, 김신록, 서재희, 김홍파 등 연기파 조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드라마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헷갈릴 정도로 몰입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일단 1화를 보기 시작하면 다음 에피소드를 보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앉은자리에서 금방 8화까지 정주행 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에피소드 1화의 초반부 20분만 보아도 주인공 '김현수(김수현)'가 처한 상황에 100% 몰입하여 끌려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김수현 배우가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차승원 배우는 50대의 나이에도 모델 같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항상 보여주었었는데 드라마 "어느 날" 에서 '변호사 신중한' 역할을 위해 10kg 이상 증량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베테랑 배우답게 차승원 님은 '신중한' 역할을 200% 소화해 냈고 이 드라마를 보기 전 제가 알던 차승원 배우님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08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던 "Criminal Justice"라는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에서는 영화 '향수'와 '패딩턴' 등으로 많이 알려진 배우 '벤 휘쇼'가 주인공 역할을 연기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한 줄거리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줄거리
25살 김현수(김수현)는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어느 날' 현수는 파티에 가자는 친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과제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습니다. 과제를 열심히 하던 현수는 늦은 시각까지 계속되는 친구들의 연락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영업용 택시를 몰래 끌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출발하려던 중, 누군가 택시에 탑승합니다. 영업 시간이 아니라고 내리기를 권유하지만 승객은 막무가내로 출발해 달라고 합니다. 젊고 예쁘장한 승객이 내심 맘에 들었던 현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뒤로하고 승객과 함께 야심한 밤에 데이트를 즐깁니다. 급기야 승객은 현수를 집으로 초대하게 됩니다. 승객의 집은 으리으리한 저택이었고, 현수는 그곳에서 독한 술과 승객이 권하는 가루를 흡입하게 됩니다. 취기가 돌면서 승객은 점점 무리한 제안을 하기 시작했고, 승객이 제안한 게임을 하다가 현수는 승객의 손에 상처를 내고 맙니다. 출혈을 동반하는 상처를 입었지만 괜찮다며 웃어넘기는 승객과 현수는 그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리곤 깊은 잠에 빠져 한참을 자다가 깨어난 현수는 이제 집에 가봐야겠다며 승객을 흔들어 깨우는 순간, 손에 무언가 끈적한 게 묻어납니다. 현수가 잠든 사이, 그 승객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패닉이 된 현수는 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오다 차키와 겉옷을 두고 나오는 실수를 범하게 되고, 결국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창문을 깨고 다시 현장에 들어가 겉옷을 챙기던 그 순간, 테이블 위에 어제 게임을 하다 흘린 승객의 피가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할 새도 없이 현수는 테이블 위의 피를 닦아내고 그 때 사용한 칼을 챙겨 나와 아버지의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최대한 멀어지려 합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도로에는 음주단속이 한창이었고, 어젯밤 술을 잔뜩 마신 현수는 측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음주측정을 하던 경찰관에게 긴급 호출이 들어오고 음주검문을 마치지 못한 현수는 그대로 경찰차를 타고 그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점점 사색이 되어가던 현수는 경찰서까지 끌려와 결국 승객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게 됩니다. 현장의 모든 증거가 현수를 향하는 바람에, 구속 수사를 받게 된 현수. 그리고 유치장에서 만난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이 두 사람은 현수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발이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지만 모든 정황 증거가 너무 불리하게 작용하는 바람에 검찰은 현수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표적수사를 단행합니다. 이 드라마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존중하지않고 진행되는 표적 수사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죄 추정의 원칙'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 Presumption of innocence
Nemo praesumitur malus. In dubio Pro reo.
무죄 추정의 원칙은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제4항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입니다. 또한 형사소송법 제275조의 2항에서도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보장받아야 할 권리입니다. 어떤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을지라도, 그 혐의가 법정에서 증명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무죄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원칙은 모든 사람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함입니다. 만약 무죄 추정의 원칙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기 방어를 제대로 할 기회도 없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유죄판결을 받게 되고 무고한 누명을 쓰게 될 테니 말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영향력 있는 몇몇 사람들이 어떤 심증을 토대로 어떠한 주장을 펼칠 경우 그 사실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도 그 심증이 사실이 되어버리는 여론이 형성되어 한쪽으로 의견이 치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누군가는 억울하게 처벌을 받아야 했던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곤 합니다. 이는 결국 그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으로 보호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무죄 추정의 원칙은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일종의 견제 역할을 합니다. 기득권층의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면 충분한 직접 증거 없이는 어떤 인물을 범인으로 단정 짓고 수사를 할 수는 없으며 피고인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피고인의 유죄를 증명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표적 수사를 하고 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요약하면, 무죄 추정의 원칙은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며, 국가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법률 체계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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