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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넷플릭스에서 린제이 로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아이리시 위시가 공개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할리우드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자라온 스타 린제이 로한은 20대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며 구설수에 올랐고, 관객들은 한 동안 그녀를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길었던 공백을 깨고 2022년 넷플릭스 필름 폴링 포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조금씩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이리시 위시의 주인공 매디 역할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린제이 로한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일랜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다룬 아이리스 위시 줄거리와 결말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린제이 로한 로맨틱 코미디 아이리시 위시

    아일랜드 출신 소설작가 폴 케네디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매디슨 캘리(린제이 로한). 두 사람이 새로 출간한 책 Two Irish Hearts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폴 케네디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책의 커버에 이름도 올리지 못한 매디가 대부분 집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디의 작업량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을 작가로서 존경하고 이성으로서 좋아하고 있는 매디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조차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폴과 작업하는 것이 좋았던 매디는 이번 기회에 그에게 고백할 결심을 했지만 폴은 매디에게 다음 책 집필 계획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게다가 폴은 책의 발간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만난 매디의 친구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결국 폴과 엘리자베스는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결혼식을 위해 폴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찰스타운이라는 곳에 오게 됩니다. 매디는 폴의 일행과 함께 아일랜드 찰스타운의 녹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하물을 분실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일행은 먼저 공항을 빠져나가고 매디는 혼자 남아 수하물 분실신고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매디는 아일랜드 출신의 사진작가인 제임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버스를 타고 찰스타운 시내로 오게 됩니다. 제임스는 자연을 촬영하는 사진작가였고, 매디가 갖고 있는 폴의 책을 보더니 폴 케네디는 형편없는 작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매디가 먼저 케네디 홀에 도착하여 내리게 되었고 그렇게 제임스와의 첫 만남은 끝이 납니다. 매디는 힘들게 폴의 저택에 도착해서 그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결혼을 앞두고 행복해 보이는 폴과 엘리자베스를 보면서 가슴 아프지만 폴을 향한 마음은 숨겨야 했습니다. 다음 날 폴과 친구들과 함께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동네 찰스타운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깨끗한 자연을 보존하고 있던 찰스타운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호수에서 보트를 하기로 하는데 보트는 단 2대밖에 없었고 폴과 엘리자베스, 폴의 남동생 코리와 헤더(에이샤 커리)가 타고나니 매디는 탈 공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또다시 혼자 남겨진 매디는 산기슭을 돌아다니다 돌로 만들어진 벤치를 발견하고는 그곳에 앉아서 쉬어갑니다. 

     

    아일랜드 동화같은 이야기, 아이리시 위시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고 있던 매디 앞에 갑자기 어디선가 낯선 아주머니가 나타납니다. 왠지 신이 나보이는 이 아일랜드 아주머니는 매디에게 소원을 하나 빌어보라면서 자신은 아이리시 위시를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무 소원이나 빌어보라는 아주머니의 도발에 매디는 평소 꿈꿔왔던 폴과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별안간 바람이 불어오더니 매디는 폴의 저택에 있는 방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그곳엔 폴이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매디는 그 방에서 뛰쳐나와 복도에서 엘리자베스를 마주치고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예비신랑인 폴이 매디와 한 방에서 나오는데도 놀라지 않고 가던 길을 갑니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매디는 지나가던 친구 헤더를 끌고 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니 헤더는 정신을 차리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방금 전 산속에서 만난 아주머니에게 아이리시 위시를 빌었던 매디는 그 소원대로 폴의 결혼 상대가 된 것입니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매디는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매디는 폴과 자신은 결코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토록 바라던 폴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폴의 취미도 성향도 매디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매디의 들러리를 하기로 한 엘리자베스가 폴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그리고 매디는 우연히 제임스를 다시 마주치게 되고, 제임스는 버스에서 매디를 만났던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폴의 어머니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임스를 웨딩 포토그래퍼로 고용하고 그렇게 매디는 제임스와 함께 웨딩촬영지 사전답사를 하러 갑니다. 다시 주어진 둘 만의 시간, 제임스와 매디는 서로에게 이성적으로 이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화창하던 찰스타운에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악천후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긴 무리였던 두 사람은 근처의 펍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됩니다. 그때 제임스는 매디에게 폴과의 결혼이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고 그 날카로운 질문에 매디는 혼란스러워집니다. 

    린제이로한 아이리스 위시 넷플릭스 신작

     

    아이리시 위시 결말

    드디어 매디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왔던 폴 케네디와의 결혼식 날입니다. 하지만 제임스에 대한 감정이 커져버린 매디는 결혼식 당일까지도 고민을 떨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 엘리자베스가 슬픔을 감추고 자신을 축복 해 주려는 안쓰러운 모습을 봤을 때 매디는 결심합니다. 이 결혼은 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두 사람의 결혼식이 시작되고 신부 입장을 할 차례, 매디는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객들이 모두 보고 있는 앞에서 파혼을 선언하며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제임스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폴은 제임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자신 때문에 결혼식을 망쳤다고 생각한 제임스는 매디를 떠나버립니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된 현실을 되돌리고 싶었던 매디는 아이리시 위시를 들어주었던 아주머니, 세인트 브리짓을 만나러 다시 그 벤치로 향합니다. 세인트 브리짓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그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몇 번을 더 부르니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나타난 세인트 브리짓은 당신이 원하던 소원을 들어주었는데 왜 그러냐며 반문합니다. 사실 세인트 브리짓은 매디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아이리시 위시를 빌어보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매디는 그 모든 일들을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자신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세인트 브리짓은 매디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이리시 위시를 빌기 전 현실로 되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매디가 침실에서 눈을 뜨자 상황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폴과 엘리자베스는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매디는 그 결혼식에 친구 헤더와 함께 엘리자베스의 들러리로 참석합니다. 이제 매디는 진심으로 폴의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폴은 매디에게 Two Irish Hearts의 속편도 함께 작업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때 매디가 이번에는 공동집필로 자신의 이름도 커버에 올려줄 수 있겠냐고 묻자 폴은 그것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제야 매디는 그렇다면 함께 일할 수 없으니 나는 나만의 소설을 쓰겠다고 선언하며 그 자리를 빠져나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제임스를 찾으러 펍에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제임스는 공항에서 시내로 오던 길에 버스를 함께 탔던 매디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세인트 브리짓의 장난으로 아이리시 위시를 빌고 소원이 이루어진 며칠을 체험했던 매디는 그때 만났던 제임스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활용하여 제임스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제임스가 가장 좋아하는 촬영 스폿인 모허 절벽(The cliffs of Mohor)으로 함께 떠납니다. 마침내 매디는 진실된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남자를 아일랜드에서 찾았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진정한 아이리시 위시를 이룰 수 있게 된 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