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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개
미국 뉴욕에서 가장 큰 패션매거진 회사 중 하나인 ‘Elias-Clarke(실제로는 Vogue를 모델로 한 가상의 회사)’에 입사한 야심 찬 인턴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제 갓 졸업을 하고 뉴저지 시골에서 대도시 뉴욕으로 호기롭게 상경한 앤드리아는 살벌한 패션 산업계에서 차가운 사회의 현실에 부딪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해 주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를 소개합니다.
K직장인의 시선으로 영화 들여다 보기
1. 인정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요소 중 하나는 신입사원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사회초년생 시절 첫 입사했을 때의 우리 모습을 보는 것과도 같죠.
패션에는 1도 관심이 없던 주인공 앤드리아는 얼떨결에 ‘런웨이’라는 유명한 패션 잡지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녀의 보스는 패션 잡지 업계에서 냉철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이었죠.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보스에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앤드리아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배우고, 빡빡한 마감일정에 쫓기고, 선배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친구들에게 소홀해지면서 외면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앤디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겪었던 고난과 역경을 떠올리며 공감을 하게 됩니다.
2. Work-Life Balance
바쁜 현대사회에서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있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포인트는 바로 워라밸, Work-Life balance입니다. 주인공 앤드리아가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 몰두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에 소홀해지고 개인적인 행복을 희생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사에게 매일같이 질책을 당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다할수록 개인의 삶은 무너지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앤드리아와 직장상사의 대화 중에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My personal life is hanging by a threat. 요즘 제 개인적인 삶이 위태해요’ ‘Join the club, that’s what happens when you start doing well at work. Let me know your whole life goes up in smoke. 축하해, 그건 너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거야. 니 삶이 완전히 사라지면 얘기해. That means it’s time for a promotion. 그때가 바로 승진할 때일 거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건강하게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3. 나의 정체성과 목적 찾기
이 이야기의 핵심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가치와 회사에서의 업무 성과 중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그 딜레마 속에서 방황하는 앤드리아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목표, 열정, 그리고 야망에 대한 질문들과 씨름하며 ‘나’라는 존재가 이 회사에서, 또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주인공이 초반에는 많은 혼란의 벽들을 마주하지만 그 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관심도 없던 패션매거진 정글에 떨어진 목적을 깨달으면서 영화가 마무리되니까요.
영화 총평
어리바리한 신입사원이 프로페셔널한 직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서 우리는 도전과 성취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시행착오를 겪는 영화 초반부에서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업무에 적응하여 숙련된 주인공이 첫 직장을 발판 삼아 본인에게 더 잘 맞는 새 둥지를 찾아간 모습을 볼 수 있는 후반부에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와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하는 인턴들에게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경고를,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해진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자극과 영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