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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반려인은 필수 관람해야 할 영화 도그 데이즈
한국에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이 15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인 약 5200만 명의 2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인데요, 1500만의 반려인 분들은 이 영화 도그 데이즈를 꼭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치고 울적한 마음을 치유해줄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니까요. 영화 도그 데이즈는 올해 2월 개봉한 영화로 유해진, 김서형, 윤여정, 김윤진, 정성화 등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키우는 강아지 생각이 많이 났는데요, 정확히는 저희 부모님 댁에서 키우는 강아지라서 저와는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강아지를 보러 부모님 댁에 가고 싶었답니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출연한 배우 분들도 대부분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 직접 연기를 하셔서 극 중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졌습니다. 이 글 후반부에 배우 분들과 강아지에 관한 인터뷰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영화 도그 데이즈의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도그 데이즈 줄거리
건축 회사에 근무하는 '민상(유해진)'은 조금씩 저축해서 모은 자금으로 2층짜리 주택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자신은 2층에서 거주하고 1층에는 세를 주게 되었는데, 그 1층 세입자 때문에 매일 골치가 아픕니다. 1층에 들어온 세입자는 '진영(김서형)'이며 이 곳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썩 좋아하지 않는 민상이기에 매일 개 짖는 소리와 마당에 널브러진 강아지 똥 때문에 1층 세입자인 '진영'과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강아지 때문에 정신없이 출근길에 나서던 '민상'은 급하게 병원을 찾아온 손님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나게 되고 진료가 급했던 손님은 민상에게 보험 처리하겠다고만 하고 강아지 진료를 위해 병원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에 언짢았던 민상은 경찰을 부르고 하소연을 해보지만 출동한 경찰들도 상황이 위급했던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하며 상황을 마무리 지어버립니다. 그때, 옆에서 민상을 지켜보고 있던 '민서(윤여정)'는 강아지 상태가 위독한데 그러면 되냐고 핀잔을 놓습니다. 그 후 민서는 민상의 가방에서 떨어진 PT자료들을 유심히 보더니 민상이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PT자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몇 마디 충고를 늘어놓습니다. 민서의 충고가 일리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민상은 민서를 가만히 쳐다보면서 생각해 보니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방금 민상을 꾸짖은 이 할머니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박민서' 였던 것입니다. 그날 민상은 자신이 만든 PT자료를 가지고 발표를 하지만, 심사단으로부터 뭔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즉시 민서가 충고한 대로 수정안을 제시했더니 심사위원들이 다시 흥미를 보이며 그 계획안으로 다시 PT를 듣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다음 PT를 하기 전까지 민서를 다시 한번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민상은 진영의 동물병원을 찾아가 갑자기 호의적으로 대하며 진영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진영은 자신을 도와주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고, 그때부터 진영과 함께 이곳저곳 다니며 강아지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 편 '민서'는 심각한 협심증을 앓고 있는데,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완다'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완다를 잃어버린 민서는 동네 배달 라이더인 '진우(탕준상)'와 함께 완다를 찾으러 다니는데, 다행히도 완다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정아(김윤진)'과 '선용(정성화)'의 집에서 딸 '지유'와 함께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걸 알리 없는 민서는 유일한 가족이었던 완다를 애타게 찾고, 그 과정에서 배달 라이더 '진우'와 돈독한 사이가 됩니다. 한편 여자친구의 강아지를 대신 키우고 있는 '현(이현우)'는 갑자기 알 수 없는 물건을 삼켜 고통을 호소하는 강아지를 데리고 진영의 동물병원을 방문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사정으로 진영의 동물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조금씩 인연을 맺게 되고 같은 애견인으로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됩니다.
영화 도그 데이즈 배우 인터뷰
배우 유해진은 반려견 '겨울이'와 함께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겨울이가 몇 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도그 데이즈를 촬영하는 내내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났고 그만큼 유해진 배우님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배우 김서형 님 역시 강아지 '꼬맹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19살 노견 요크셔테리어라고 합니다. 김서형은 노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모든 자연의 순리에는 각자의 때가 있기에 강아지를 먼저 떠내 보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아지가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선에서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준다면 강아지들도 충분히 그 마음을 알 테니 '꼬맹이'가 19살이지만 아직도 건강하고 전혀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현' 역할을 연기한 배우 이현우는 극 중 '스팅' 역할을 한 강아지와 연기를 하면서 완벽한 호흡이었다고 이야기하며 그 이유는 촬영할 때 대기 시간도 길고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은데 강아지가 촬영장이 익숙한 듯 참을성도 많고 본인이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우' 역할을 했던 탕준상 배우는 강아지 '완다'가 자신을 가장 좋아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행복해했으며 김서형 배우는 '차장님' 역할을 맡아 연기했던 강아지 '와와'가 자신보다 연기를 잘했다며 팔불출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윤진 배우 또한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꼬미'를 떠올리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배우도 관객도 행복해지는 영화, 도그 데이즈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