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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 재난 영화 엑시트

    저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 아무 생각 없이 코미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지루한 일상에 지치고 무기력해질 때에는 재난 영화를 보면서 용기를 얻고 의지를 다지곤 합니다. 즉, 요즘 스트레스가 많고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져서 무기력함에 방향을 잃으신 분들이라면 코미디와 재난 요소가 적절하게 블렌드 되어있는 이 영화, 엑시트를 보시길 추천하여 드립니다. 조정석과 소녀시대의 윤아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고, 원로배우 박인환, 고두심 등이 조연으로 명품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엑시트의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미디 재난영화 엑시트 줄거리

     

    코미디 재난 영화 엑시트 줄거리

    도시 한복판에 퍼진 유독가스 테러

    국제미래신도시(영화 속 가상의 도시) 센트럴역 사거리 한복판에 거대한 탱크로리가 들어섭니다. 이 곳은 '앤써화학'의 신사옥 앞 광장입니다. 사옥의 보안요원들은 탱크로리 기사에게 '이곳은 주차장이 아니니 차를 빼달라'라고 요청하지만 탱크로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곧이어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어떤 장치를 누르고, 탱크로리에서는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져 나옵니다. 범인은 '앤써화학'의 공동 창업자로, 연구개발 총책임을 맡고 있던 51세 양 모씨였으며 '앤써화학'에서 해고당한 후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가스에 대한 수백억 원 대 특허권 분쟁에서 패소하여 앙심을 품고 테러를 감행한 것이었습니다. 

    구름 정원에 갇힌 사람들 

    한편 어머니 김현옥 여사(고두심)의 칠순 잔치로 용남(조정석)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칠순 잔치는 '구름정원'이라는 연회장에서 열렸고, 이 곳에 모인 용남의 가족들은 오랜만에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용남은 예전에 자신이 좋아했었던 여자인 의주(윤아)를 마주치게 됩니다. 의주는 이곳 '구름정원'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름정원'은 탱크로리가 위치한 국제미래신도시 센트럴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건물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용남의 가족들은 칠순 잔치에서 노래도 부르고 뷔페도 마음껏 먹고 시간을 즐긴 후 잔치가 끝나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야 상황파악을 합니다. 이미 가스로 뒤덮여버린 도시, 가스에 아주 잠깐 노출된 용남의 누나 정현(김지영)은 피부에 화상을 입고 눈을 뜨지 못하고 호흡 곤란을 겪습니다. 이 가스는 적은 양으로도 엄청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잔존시간도 길고, 가스에 노출되면 화상은 물론 호흡을 통해 수 분내에 온몸으로 퍼지는 치명적인 위험 물질이었습니다. 밖에는 이미 가스가 깔리 상황이라 사람들은 건물에서 나가지 못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 모두 옥상으로 대피합니다. 하지만 옥상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우리가 클리이밍을 배워야 하는 이유

    철봉에 미친 남자, 진격의 철봉남, 줄여서 진봉남으로 불리우는 동네 백수 용남은 클라이밍을 하다가 의주를 만났습니다. 함께 암벽을 등반하면서 가까워진 의주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한 역사를 갖고 있던 용남은 그 후로 클라이밍에 몰두하며 정신을 가다듬다 보니 '진격의 철봉남, 진봉남'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클라이밍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건 바로 구름정원에 갇힌 사람들을 우리의 '진봉남'님께서 갈고닦은 클라이밍 실력으로 구출해 냈기 때문입니다. 굳게 잠긴 옥상 문은 열쇠가 없이는 안에서는 열 수 없고, 밖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이었습니다. 열쇠가 없는 상황에서 진봉남 용남은 인접 건물 등을 살피더니, 본인의 몸에 로프를 묶고 반대편 건물로 건너뜁니다. 그때부터 그동안 피땀눈물 흘리며 연습했던 클리이밍 실력을 뽐내며 맨 손으로 '구름정원'의 옥상에 도달하여 옥상 문을 여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동네 백수 용남이 클라이밍을 배워 둔 덕에, 가족들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 된 것입니다.

    구름정원 탈출 작전 

    용남이 자신의 목숨을 걸어가며 옥상 문을 열어내자 사람들은 구조 헬기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단합을 하여 SOS 구조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각자의 휴대폰 플래쉬를 켜고 같은 박자로 깜빡깜빡 거리며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만으론 헬기 구조대의 눈에 띄지 않기에, 친척 형 용남의 용기에 자극받은 친척 동생들은 칠순 잔치장으로 다시 내려가 마이크와 거대 램프를 끌고 올라옵니다. 음향시설을 활용해 헬기를 향해 구조 요청을 보내고, 그 모습에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른 의주는 '구름정원'의 빛나는 간판 조명을 활용한 점멸 기법으로 드디어 헬기를 잡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구름정원'을 탈출할 수 있게 된 아름다운 엔딩으로 마무리가 되는 듯했으나 영화는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헬기에 매달린 구조 리프트에는 제한 중량이 있었고, 구름정원에 갇힌 모든 사람들을 태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자칫하면 헬기가 추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두 사람이 옥상에 남아서 다음 헬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포스터에 등장하는 주인공 2명 용남과 의주입니다. 아무래도 클라이밍으로 다져진 근육과 암벽 등반 기술을 갖고 있던 두 명이 남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었던 것일 테니까요.

    코미디 재난영화 엑시트 포스터

    높은 곳을 향해 달려!

    헬기의 선택을 받지 못한 자들은 옥상에 남아 다음 헬기를 기다려보지만 도시 전체에 흩어져있는 생존자들을 구해내야 하는 구조대는 부족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았기에 용남과 의주가 기다리는 헬기는 한참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사이 유독가스는 점점 위로 번져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둘은 스스로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방호복과 종량제 봉투 등을 온몸에 둘러싸고, 딱 3개 있던 방독면을 하나씩 착용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방독면을 쓰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10분, 여분의 정화통은 1개뿐. 둘은 동네 옥상 투어를 돌면서 점점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과연 클라이머 용남과 의주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영화 엑시트에서 확인하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