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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영화 오토라는 남자 소개
프레드릭 백먼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심술궂지만 따뜻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우 톰 행크스가 '오토'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오토'의 젊은 시절 역할로는 톰 행크스의 아들인 트루먼 행크스가 연기했습니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 '오토'에게 이웃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오토는 이웃들과의 교류를 썩 달가워하지 않고 그들과 섞이려 하지 않지만 이웃들은 오토의 까칠한 성격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토는 그들을 냉정하게 외면하지 못하고 항상 이웃들에게 결국 도움을 주게 되는데요, 이렇게 시작된 작은 변화가 '오토'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웃들과의 관계로 형성된 유대감은 이 영화가 전해주는 힐링포인트였습니다.
이웃의 눈을 통해 본 '오토라는 남자'
-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남자
이웃들에게 오토라는 남자는 엄격한 일상과 규칙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며 동네에 표지판이 조금이라도 틀어져있으면 불같이 화를 내고 바로잡으려 하는, 어쩐지 다가가기 힘든 사람니다. 그러나 이웃의 눈을 통해 오토라는 이 남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가 그렇게 까칠하고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의 빛을 채 보지도 못한 채 죽은 자식을 품에 묻어야 했던 일과 심하게 다친 아내마저 최근에 떠나보낸 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오토는 깊은 슬픔에 빠져 아내를 따라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강해보이지만 때때로 무너지는 모습들을 통해 우리는 오토가 겪고 있는 내적 혼란의 깊이와 그의 괴로운 과거와 그리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웃들은 그런 그의 상태를 캐치하고 천대를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그의 문을 두드리고, 계속적인 상호작용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웃들의 노력에 차가웠던 그의 마음이 점차 녹고 다시 사랑으로 채워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성가시고 귀찮은 이웃들
오토는 계속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본의 아니게 이웃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앞 집의 젊은 부부 마리솔과 토미는 짜증날만큼 오토를 귀찮게 합니다. 오토가 수립해 놓은 질서 정연한 세계를 완전히 헤집어놓고 흔들어버리는 눈에 가시 같은 인간들입니다. 자신의 일상을 방해받는 것을 질색하는 오토는 이들을 계속 밀어내려고 하지만 눈치 없는 젊은 부분은 계속해서 오토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철옹성 같던 오토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면서 인간관계의 가치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아내를 따라 죽으려던 독거노인이, 동네에 없어서는 안 될 영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마리솔과 토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이웃과의 소통은 그저 귀찮고 성가신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의미를 채워줄 수 있는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오토에게 일어난 변화
엄격한 규칙과 자신에 대한 통제를 하며,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끔찍히도 싫어하는 오토는 이웃들의 유머, 친절함, 그들의 호의적인 태도 들을 통해 그들과의 소통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을 느끼고 그 행복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종종 거친 겉모습 안에 숨겨진 그의 친절함과 이타심에서 비롯한 행동들을 통해 사실은 이 오토라는 남자의 본질은 못돼 먹은 늙은이가 아니라 사랑이 필요했던 한 남자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괴로운 과거를 잊지못하고 스스로 끝을 맺으려 했지만 눈치 없이 개입하여 그의 계획을 망쳐놓는 이웃들로 인해 남은 삶의 의미를 받아들이면서, 다시한번 살아갈 용기를 얻고 회복을 하게 됩니다.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이, 고독한 한 남자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영화 관람평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삶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던 '오토라는 남자'는 귀찮고 성가신 이웃들로부터 구원받고 다시 한번 삶의 의지를 찾게 됩니다. 점점 이웃과의 교류가 없어지는 삭막한 현대 사회에 이웃과의 소통, 관심이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아름답게 조명한 영화, 오토라는 남자였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니 한 번쯤 꼭 관람해 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