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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나쁜 엄마는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약 2달에 걸쳐 방영되었고, 총 1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정웅인, 최무성 등이 출연하였으며 개성 넘치는 조연 캐릭터 들도 등장하여 볼거리가 풍부한 휴먼 코미디 장르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나쁜 엄마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줄거리, 그리고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 대해서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나쁜 엄마 The Good Bad Mother

     

    드라마 나쁜 엄마 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은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알기 쉽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나쁜 엄마의 가족, 두 번째 조우리 마을 사람들, 세 번째는 서울 사람들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우선, 나쁜 엄마는 진영순(라미란)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이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혼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외동아들을 키워야했고 아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아들이 약해지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독하게 마음먹고 스스로 자처하여 '나쁜 엄마'가 되어야만 했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 '나쁜 엄마' 밑에서 독하게 자라온 아들 최강호(이도현)는 엄마의 바람대로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되고, 억울하게 떠난 아버지 최해식(조진웅)의 복수를 하려합니다. 두번째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는내내 미소를 짓게 해주고 영순과 강호에게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힐러 역할을 톡톡히 해준 고마운 조연들입니다. 마을 이장 부부, 삼식이네, 미주네 이렇게 세 가족이 영순과 가깝게 지내는 이웃입니다. 삼식이(유인수)와 미주(안은진)는 강호의 친구들이고 그 중 '미주'는 강호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운명같은 여자입니다. 미주에게는 귀여운 쌍둥이 아가들이 있는데 쌍둥이 아빠가 누구인지는 마을 사람들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그룹인 '서울 사람들'은 영순과 강호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사람들입니다. '우벽 그룹'이라는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송우벽(최무성)은 35년 전 영순과 해식의 돼지농장을 불태워버린 인물이고 그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오태수(정웅인)는 송우벽의 돈을 받고 범죄를 도우면서 억울한 피해자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비리 검사이며 현재는 대선 후보로 선거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나쁜 엄마 줄거리 소개

    '나쁜 엄마' 영순은 남편과 함께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임산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올림픽 성화 봉송 퍼레이드가 지나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 때문에 영순의 돼지농장을 강제 철거한다는 건설사와 시비가 붙는 일이 생깁니다. 그 일로 영순의 돼지농장은 불에 타 없어져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다 남편까지 잃게 되는 끔찍한 일을 겪고 만삭인 몸으로 혼자서 그 동네를 떠나 '조우리'라는 마을에 정착하여 다시 한번 돼지농장을 차립니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돼지 냄새 때문에 영순을 내쫓으려 하지만, 이내 사이좋은 이웃들이 되고 그곳에서 아들 '강호'가 태어납니다. 강호를 혼자서 키워야 했던 엄마 영순은 아버지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호를 혹독하게 키웁니다. '힘'을 가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 영순은 단 한순간도 강호가 헛되이 시간을 쓰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채찍질합니다. 한편, 강호와 한날한시에 태어난 '미주'는 강호와 달리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지만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며 강호와 함께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강호의 고시 뒷바라지를 합니다. 그렇게 모두의 염원대로 강호는 수석으로 검사 임용에 성공하지만, 임관식을 앞두고 미주에게는 이별 통보를, 자신을 그동안 모질게 키워왔던 엄마에게는 '입양 동의서'를 내밀며 연을 끊으려 합니다. 대선 후보 위원의 딸과 결혼을 한다며 마지막으로 조우리를 찾은 강호는 엄마 영순에게서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고 송우벽의 양아들로 들어가겠다는 입양 동의서에 사인을 받아내고는 차갑게 돌아서서 마을을 떠납니다. 그리고 서울로 가던 중, 차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강호는 무슨 일인지 잠에 들어버리고 그대로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에 기억상실까지 걸린 상태로 엄마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 - 넘어져야 하늘을 볼 수 있어. 

    돼지는 고개를 들 수 없어서 평생 땅만 보고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그건 바로 넘어지는 것입니다. 넘어져봐야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돼지도, 사람도 말입니다. 강호는 엄마의 바람대로 피나는 노력을 하여 검사가 되었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해 온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뇌를 심하게 다쳐 일곱 살 어린아이가 되어버립니다.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어버린 똑똑한 아들 강호를 보는 엄마 영순의 마음은 얼마나 갈기갈기 찢어졌을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덕분에 엄마 영순과 함께 지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엉망이 되어버린 연인 미주와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강호의 회복을 응원해 주었고 그 힘으로 강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그때마다 무너져 내릴 것이 아니라 잠깐 다른 세상을 보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넘어진 곳에서 또 다른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나쁜 엄마는 시청자들에게 이토록 따뜻하고 삶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